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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들과 아들에게

등록일 2006-06-11 00:00
  • 글쓴이 김순례
  • 이메일 비공개
전라북도 정읍군 정주읍 상리에 본적을두고 서울 서대문구에 살다가 1950년 전쟁때에 소식이 두절된 내딸 이**(이**), **, 내아들 **아!

너희들과 소식이 두절된후 나는 정신적으로는 사는것같지도 않은 56여년의세월을 통한과 자책으로 이어오고 있다,

참으로 질긴것이 사람의 목숨이라 하나도 아닌 너희3남매의 생사조차 모른채 생을이어, 내나이 올해로 100살이되고보니 너의들에게 부끄럽고 내자신이 너무도 초라하구나,

나는 너희들중 누구라도 혹시 북한에 살고있을지도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2000년도에 대한적십자사에다, 남북 이산가족찾기 신청을하고 그간 십,수차 다른가족들의 만남을 보아왔고, 남북 이산가족상봉 소식이 있을때마다 내가 혹시 그대상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설래임으로 수없는 밤을 뜬눈으로 보내면서 대한적십자사에 문의하면, 컴퓨터 추첨이 되지않았다는 답변을 들어왔으므로,
우매한 이 어미생각으로는 그 추첨방법이, 나이순, 직계순일것이 지극히 순리일것이고, 100살이 가까운 에미가, 80살이 가까운 자식들을 찾고 있는데도 추첨이 되지않는것을보면, 필시 이곳 관계기관에서, 북한에 너희들이 살고있는지의 여부를 확인 하엿으나 너희들이 살고있는 흔적이 없기때문에,그러한 결과가 오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엇다.

그런데 이것이 꿈이냐 생시냐! **(**)이가 북한에 살아있으면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신청을 하여왔으므로 6월달에 서로맞날지도 모른다는소식에 접하여 정말로 떨리는가슴으로 서류를 가추어 대한적십자사에 제출하고
한편으로는 나와함께 늙어버린 80살된딸과100살된 에미가 극적으로맞나서 부등켜안고 서로의 뺨을 부비어 혈육임을확인하는 가슴벅찬 생각을하여왔다,
그런데 그 원수같은 컴퓨터는 이번에도 너와나의 맞남을허락하지않고 추첨에서 탈락시켜버리는구나,
절망, 비애, 원망, 어떻한 단어를 동원하여도 그 심정을 다 표현할수는 없을것같다,
그러나 우리는 생,사라도 확인하엿으니 아쉽지만 위안으로 삼자,
**(**) 이가 살아있다는것 이라도 알았으니 이 어미는 죽음에 임할때 슬프지만 눈을 감을수도 있겟구나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직도 혈육들의 생,사도 모른채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다른가족들이 부지기수로 있기때문에 그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위안을 삼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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