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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산가족 이야기

군인 가족을 찾습니다.

등록일2015-05-29 17:24
글쓴이 : 안성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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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이 : 가족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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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군인 가족을 찾습니다.
6.25때 추정나이 3~5세 정도 되셨던지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확실하게 기억하시는게 한분이 군인 이셨고, 삼촌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계셨던 걸로 기억하십니다. (계급이 상당히 높으신 분 - 별로 기억하심.)

군인분이 짚차 타고 들어오시면 문 양쪽과 벽에 쭉 일렬로 서있던 군인들이 일제히 경례를 했다고 합니다. 또, 군인들이 저희 어머니를 많이 돌봐 주셨다네요.

*가족분중 한분이 고위 장교이셨던건 맞는거 같은데 가족관계를 정확히 기억 못하셔서 누군지는 모르세요. 일단 아버지?나 할아버지께서 군인?이 아니실까 추정됩니다.
어깨인지는 몰라도 별이 2~3개가 있으신걸로 기억하심.(제가 설마 별이겠냐 싶어 무궁화로 생각하고, 중령이나 대령으로 생각했었는데 무궁화는 전후 생겼네요. 그럼 별이 확실하신듯...)

집은 한옥으로 기억하시고, 문이 12척 정도되는 큰 문이며, 여러개의 문을 지나서 집안에 들어 가셨다고 하십니다.
집근처에 감자? 밭인가가 있었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하시고요.

아침 식사를 하던중 집에 포탄이 떨어져서 벽에 큰 구멍이 났고, 이후 피난 준비를 하셨답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먼저 내려가 있으라고 하셨던걸로 기억하십니다.
군용 찜통인가에 음식같은걸 하나 가득 넣고 피난 가신걸로 기억하심.

삼촌인지는 몰라도 한분은 마루바닥을 뜯어서 소형 라디오와 태극기를 품고 안에 들어가서 숨으셨고, 한분은 집에 들이닥친 군인들의 총으로 맞아서(개머리판으로 추정됨) 머리에서 피를 흘리시며 쓰러지시고 바닥에 피가 흥건 했던걸로 기억하시는데 이후에 기억은 없으세요.

피난중 기억으로는 큰 배를 타셨다는데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큰 쇠사슬인가? 줄을 사람들이 잡아 당겨 강을 건너셨다고 합니다.

어머니하고 가족들이(형제가 있었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하심. 그중 막내로 기억되시는 거 같다고 하심.) 피난하는 중에 어머니께 얼마나 더 가야되냐고 하니 어머니가 저 불빛있는데 까지만 가면 된다고 얘기하신게 기억에 남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하도 보체니까 새벽인가에(?) 산에 땅을 파고, 옥수수대인가로 격자로 바닥을 깔고, 그위에 흑을 덮어 무덤 봉분처럼 만들어서 4~5명도가 들어가 숨어계셨답니다.
그안에는 군용 담요로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치고요.

그리고, 저녁인지 새벽인지는 모르지만 어두울때 다시 피난을 가셨고, 어머니 손을 꼭잡고 가시던 어머니는 어른들 발걸음을 못 따라가셔서 손을 놓치셨답니다. 어머니 딴에는 어머니가 안보이니 어른들 다리사이를 다니며 엄마를 찾으실려고 울었던 기억이 있으시다네요. 나중에 보니 어른들은 없고, 또래 아이들만 한 없이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대낮같이 밝았다고(조명탄?) 기억하시고요. 사이렌 소리가 크게 났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트럭이 와서는 아이들을 태우고 고아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후 기억은 고아원 기억뿐이시고요.

이게 저희 어머니가 기억하고 계시는 기억 전부이십니다.

신체특징으로는 왼쪽 귀뒤에 꿰멘 자국이 있으시고요.(아주 어릴때 또는 간난 아이일때 꿰멘걸로 추정 됨.)
오른쪽 무릎바로 아래에 진한 갈색의 반점이 있으십니다. 동그란게 아닌 물방울이 떨어져서 퍼진모양으로요. 크기가 어른 손가락 한마디 정도되구요.
이반점이 어머니도 있으시고, 아들인 저도 있고, 누나도 있습니다. 거의 같은 위치예요.
아마 헤어진 가족 형제들도 같은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어머니 기억으로는 이름은 경숙? 경호?로 추정됩니다. 형제들이나 가족들 이름은 전혀 기억이 없으시고요.

군에서 도와 주시면 좋을거 같은데, 여러분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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