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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제목: 언니, 언니
할머니: 저 나무는 볼 때마다 북녘 고향에 있던 나무와 똑 닮았네
할머니: 하아... 나도 언제까지 옛날 생각만 하고 지내는지 참...
손자, 손녀: 할머니, 학교 다녀왔습니다! 손녀 : 오면서 할머니 좋아하시는 뻥튀기 과자 사왔어요!
할머니: 에구, 우리 강아지들 용돈도 변변찮은데, 할머니 먹으라고 군것질거리 사왔구나!
할머니: 있다가 할머니하고 같이 먹자!
손자, 손녀: 헤헤-
손자: 할머니는 뭐 하고 있었어요?
손자: 오늘도 나무 구경 하고 계셨어요?
손자, 손녀: 나무 아래서 같이 놀아요, 할머니! 할머니: 저 둘을 보니 예전 생각이 다시 나는구나...
소녀1: 언니. 언니!
소녀1: 언니, 뭐하고 있었어?
소녀2: 뭐하긴, 또 거울만 쳐다보고 있었겠지.
할머니(젊은적): 흥, 언젠가 명동에 가기전에 미리 꾸미는 연습 하는 중이야! 너희들은 아직 한참 어려서 한참 지나야 이해가 가겠지만!
소녀2: 거울만 보면 명동 갈 얼굴이 만들어지나?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 만드는 소리하지마!
할머니(젊은적): 아니, 얘가!
소녀1: 우리 맞언니가 이렇게 어벙하네! 할머니(젊은적): 너희들 거기 안 서?!
소녀2: 그런다고 우리가 멈추나.
소녀1: 언니! 여기야!
할머니(젊은적): 고양이들 같이 그게 뭐니! 위험하니 어서 내려와!
소녀2: 헤헤, 우리 보고 고양이 같대.
소녀1: 맞언니가 되서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해!
소녀1: 언니! 우리가 이 나무만치 크면 돈 많이 벌어서 명동 구경도 시켜주고 겁 많은 언니 말 잘 듣는 신랑도 찾아줄게!
내레이션: 이 일이 있고 딱 일주일 후에 우리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지.
할머니: 남편도 만나서 손주들도 봤고, 명동은 언제라도 가볼 수 있지만 나무만큼 큰 너희들은 볼 수가 없구나.
할머니: 살아있는지 소식이라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손자: 누나, 뭘 그렇게 열심히 적어? 숙제 하는 거야?
손녀: 할머니 이름을 등록해서 통일부에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보려고 해.
할머니: 아니, 그럴 필요 없다.
할머니: 이미 너희 아범이 가서 몇번이고 신청해봤는데, 만날 기미도 보이지 않더구나. 할머니: 소용 없는 짓이야!
손녀: 여보세요? 응, 엄마. 할머니께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이산가족 신청했다고 하던데...
소녀2: 언니!
소녀1: 언니!
할머니: 계속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들 잘 살고 있을 거야. 이젠 정말로 잊어야지.
손녀: 할머니!
손자: 할머니!
손녀: 할머니, 드릴게 있어요!
할머니: 오늘도 뻥튀기 과자 사왔니? 따뜻하게 차라도 달여서 같이 먹어볼까?
손녀: 아녜요, 할머니. 할머니께서 정말 기다리던 분들에게 편지가 왔어요!
할머니: 이북에 있는 내 동생들 편지... 아니, 이걸 어떻게...
손녀: 예전에 엄마가 신청했던 정보를 다시 활용해서 신청 해봤어요! 저도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 놀랍게도 전달이 됐어요!
할머니: 고맙구나... 고마워! 정말 내 손주들 밖에 없구나!
■ 웹툰제목: 언니, 언니 ○ 할머니: 저 나무는 볼 때마다 북녘 고향에 있던 나무와 똑 닮았네 ○ 할머니: 하아... 나도 언제까지 옛날 생각만 하고 지내는지 참... ○ 손자, 손녀: 할머니, 학교 다녀왔습니다! ○ 손녀 : 오면서 할머니 좋아하시는 뻥튀기 과자 사왔어요! ○ 할머니: 에구, 우리 강아지들 용돈도 변변찮은데, 할머니 먹으라고 군것질거리 사왔구나! ○ 할머니: 있다가 할머니하고 같이 먹자! ○ 손자, 손녀: 헤헤- ○ 손자: 할머니는 뭐 하고 있었어요? ○ 손자: 오늘도 나무 구경 하고 계셨어요? ○ 손자, 손녀: 나무 아래서 같이 놀아요, 할머니! ○ 할머니: 저 둘을 보니 예전 생각이 다시 나는구나... ○ 소녀1: 언니. 언니! ○ 소녀1: 언니, 뭐하고 있었어? ○ 소녀2: 뭐하긴, 또 거울만 쳐다보고 있었겠지. ○ 할머니(젊은적): 흥, 언젠가 명동에 가기전에 미리 꾸미는 연습 하는 중이야! 너희들은 아직 한참 어려서 한참 지나야 이해가 가겠지만! ○ 소녀2: 거울만 보면 명동 갈 얼굴이 만들어지나?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 만드는 소리하지마! ○ 할머니(젊은적): 아니, 얘가! ○ 소녀1: 우리 맞언니가 이렇게 어벙하네! ○ 할머니(젊은적): 너희들 거기 안 서?! ○ 소녀2: 그런다고 우리가 멈추나. ○ 소녀1: 언니! 여기야! ○ 할머니(젊은적): 고양이들 같이 그게 뭐니! 위험하니 어서 내려와! ○ 소녀2: 헤헤, 우리 보고 고양이 같대. ○ 소녀1: 맞언니가 되서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해! ○ 소녀1: 언니! 우리가 이 나무만치 크면 돈 많이 벌어서 명동 구경도 시켜주고 겁 많은 언니 말 잘 듣는 신랑도 찾아줄게! ○ 내레이션: 이 일이 있고 딱 일주일 후에 우리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지. ○ 할머니: 남편도 만나서 손주들도 봤고, 명동은 언제라도 가볼 수 있지만 나무만큼 큰 너희들은 볼 수가 없구나. ○ 할머니: 살아있는지 소식이라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손자: 누나, 뭘 그렇게 열심히 적어? 숙제 하는 거야? ○ 손녀: 할머니 이름을 등록해서 통일부에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보려고 해. ○ 할머니: 아니, 그럴 필요 없다. ○ 할머니: 이미 너희 아범이 가서 몇번이고 신청해봤는데, 만날 기미도 보이지 않더구나. ○ 할머니: 소용 없는 짓이야! ○ 손녀: 여보세요? 응, 엄마. 할머니께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이산가족 신청했다고 하던데... ○ 소녀2: 언니! ○ 소녀1: 언니! ○ 할머니: 계속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들 잘 살고 있을 거야. 이젠 정말로 잊어야지. ○ 손녀: 할머니! ○ 손자: 할머니! ○ 손녀: 할머니, 드릴게 있어요! ○ 할머니: 오늘도 뻥튀기 과자 사왔니? 따뜻하게 차라도 달여서 같이 먹어볼까? ○ 손녀: 아녜요, 할머니. 할머니께서 정말 기다리던 분들에게 편지가 왔어요! ○ 할머니: 이북에 있는 내 동생들 편지... 아니, 이걸 어떻게... ○ 손녀: 예전에 엄마가 신청했던 정보를 다시 활용해서 신청 해봤어요! 저도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 놀랍게도 전달이 됐어요! ○ 할머니: 고맙구나... 고마워! 정말 내 손주들 밖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