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편지

김장일님의 영상편지

등록일2026-03-19 15:51:45

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김장일 님이 북측에 사는 이산가족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전체자막 표시
전체자막
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김장일 님이
북측에 사는 아버지 김용규 님을 찾는 영상입니다


제 이름은 김장일 입니다
나이는 82세입니다
고향은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입니다
아버지 김용규입니다
형제는 김장일, 김장훈, 김순자입니다


[보고 싶은 얼굴]

아버지 김용규이고 1921년 5월 11일생이십니다
제가 8살 때라서 기억이 안 납니다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많이 하신 거 같습니다


[추억]

고향은 안양입니다
안양 천주교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그곳이 다만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서 살았습니다
근방에 군청, 읍사무소 경찰서가 가까웠고
뒤로 공동묘지가 큰 게 있었습니다
아마 회사 다니셨던 거 같습니다


[헤어짐]

6.25사변 때 고향이 안양인데 이쪽 다 점령당했을 때 친구에 의해서 친구 따라 북한군 온 거 구경하러 갔다가 따라 나가서 못 오셨습니다
잠깐 나갔다 온다고 얘기만 하고 나가신 겁니다
그러고 3일 후 인편으로 연락이 왔는데 할머니한테 아무래도 못 갈 거 같다고 못 뵐 거 같다고 하면서 나를 보려면 어디로 잠깐 볼 수 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머니하고 할머니하고 가셨던 거 같습니다
잠깐 만났는데 아무래도 못 올 거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답니다 아마 북한 의용군이 된 거 같습니다
그 정도만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헤어진 겁니다
1.4 후퇴 겪고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돼서 나오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우리 아버지는 안 오셨습니다

[나의 삶 나의 가족]

저희 어머니 친정은 그래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와서 이렇게 되니까 친정에서 보태주고 없었습니다
지방으로 다니면서 장사도 하시고 굉장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천안 조치원가서 복숭아도 파시고 사과도 파시고
여자로서 힘드셨습니다
그래서 자식들 교육도 제대로 못 시켰습니다
먹는 것도 바빴습니다
저의 가족은 아내와 둘이 살고
아들 형제가 슬하에 있습니다
큰아들한테는 손자가 있고 둘째 아들한테는 손녀, 손자가 있습니다

[영상편지]

저는 아버지 김용규 님의 아들입니다
아버님이 북쪽에서 만약 결혼하셔서 자식이 있으면 만나서 잘 지낼 각오입니다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같은 핏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