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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지

강영환님의 영상편지

등록일2026-03-19 15:51:45

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영환 님이 북측에 사는 이산가족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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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영환 님이 북측에 사는 사촌 강덕환, 강석환, 강익환, 강정남, 강숙자 님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덕환 형님 석환 형님 익환 형님 정남 형님 숙자 누님
우리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계시고
꼭 만나서 좋은 소식 전하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강영환입니다 1978년생이고요 현재 47세입니다
가족은 저희 아버지 이름이 강홍주입니다
아버지의 형님이신 강홍즙 님의 자녀분들이 계세요
그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강덕환 강석환 강익환 강정남 강숙자
강덕환 1935년생 강석환 1938년생 강익환 1941년생
강정남 1943년생 강숙자 1947년생입니다

할아버지 독립 유공자 강재희 지사님께서
독립운동하시고 내려오시면서
강홍즙 1915년생 아들에게 같이 내려가자고 했는데
강홍즙 큰아버님은 평안북도 창성에 마을을 지키겠다고 하셔서
거기에 계시게 되어서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게 된 거죠
헤어질 때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고
그때 김일성이랑 같이 독립운동했는데 그 친척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할아버지께 같이 조국 건설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그걸 거절하시고 남한으로 오신 것 같더라고요
사상이 좀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북한에서 태어나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할아버지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제가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어요
평안북도 창성인데 거기서 독립운동하시면서
주도적으로 만세운동을 하셨거든요
아마 그 주변에 할아버지랑 같이 독립운동하셨던 분들
묘지가 있을 것 같아요
그분들도 한번 찾아뵙고 싶고 그런데
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죠

할아버지께서는 여기 오셔서 군산 울산 등지에서 장사를 하면서
울산에 있는 지부장도 하시면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셨고
거기서도 교회를 몇 개 세우셨어요
물론 평안북도 창성에서도 교회를 몇 개 세우셨는데
거기서 똑같이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강재희 지사님의 아들 강홍주 저희 아버지는
똑같이 목사님으로 울산에서 활동하시다가
할아버지께서 지어놓은 교회에서 봉사하시다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예전에 아버지도 이런 영상을 남겨놓고 하셨는데
그걸 전달을 못 하고 가신 것 같아요
저는 여기 서송병원에서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로 있고요
현재 독립 유공자 손자로서 무연고 유공자 발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군데에서 많이 나왔는데 법령 제정은 됐지만
아직 시행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영상 촬영할 때 같이 있었는데
아버지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은 하신 것 같아요
노력하시고 편지도 교환하려고 했었는데
경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더라고요
물론 창성이 중국이랑 인접해 있는 지역이긴 한데
그 부분을 아버님이 참 아쉬워하셨고
영상 촬영하시면서도 많이 우시더라고요
못 보고 하늘로 올라가셔서 그게 제일 안타깝네요
저는 아내랑 애가 셋이 있습니다

저랑 촌수는 같지만 연세는 많으신 것 같아요
덕환 형님 석환 형님 익환 형님 정남 형님 숙자 누님
가능하다면 한번 만나 뵙고
평안북도 창성에 할아버지의 체온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 전달받고
창성에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도 같이 탐방해 보고 싶습니다
한번 연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 되면 그 자녀라도 거기에 계실 것 같아요 왠지
우리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계시고
꼭 만나서 좋은 소식 전하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이신 독립 유공자 강재희 지사님도 많이 그리워하셨고
그 아들 강홍주 목사님도 많이 그리워하시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천국에서 만날 일이 아니라 되도록 같이 만나서
좋은 얘기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