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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범님, 님은 나의 아버지이십니까? (2)

등록일 2005-07-22 00:00
하하하

나는 나의 아버지 당신께 별로 할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꼭 한가지만은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아, 엄마가 아프시다아. 사람들은 네게 알리지 말래는데---, 망설이다가 전화 했어어.
그래두 알아야 되는 거 같아서, 오늘, 내일 하셔어 엄마가---""
""오빠, 당장 포도당 한병 놓아드려요. 그리고 대변을 못보셔서 안타까울테니까 도와드려요
자궁에 두 손가락을 넣고 뒤로 긁어내 봐요""
""야아! 어디다 손을 넣어"" 말두 마아! 좀 씻기려면 휴지로 꼭 가리고 계셔""
""하하하 엄마아! 엄마아! 우리 아가엄마야!""

내가 엄마 곁에 도착했을 때, 엄마의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습니다.
관장약을 넣으려고 옷을 내리자 엄마는 잠시 멈칫 하십니다
체념한 듯 손에 힘을 놓고 모든 것을 내게 맡기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갑자기 머릿속에 뭔가 선명히 나타 납니다
우리 셋의 가족에겐 아빠의 흔적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오로지 아빠의 것(?)을 엄마는 혼자서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간직해 오셨더군요

아버지, 당신이 나타나시었다면 얼마나 기꺼이 되돌려 드렸을까요

엄마는 지금 장호원 산기슭 구비구비 돌아 `진달래동산`에 계십니다

홀로, 삯바느질로 남매 키우고, 오빠의 생활도 거들어주시더니 그렇게 가셨습니다
아버지 그립노라는 그런 말씀은 않으시었습니다.
그러나 대신 클러본 아버지의 소유품은 언제나 투명하게 건재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 **(이 **)

고향-- 평북 용천군 내중면 향복리, 주리
할아버지 형제,
이 **, 이**, 이 **, 이**(오) 이 **(희)
아버지 이름 이 **(이 **-남하해서 고친이름)
엄마 이름 장 **(장 **- 남하해서 고친이름)
오빠 이름 이**(이 **- 남하해서 고친이름)
아버지 여동생 이북거주
이 **(죽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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