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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

등록일 2003-08-09 00:00
  • 글쓴이 김 명 환
  • 이메일 비공개
이북5도위원회 홈페이지가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그리운 고향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고를 깊히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올해 만 49세(54년생)로 서울에서 태어났고 월남 가족 2세 입니다.

저희 부친의 고향은 평안남도 구안주읍 입석면 신리 라고 들었습니다.
남한에서의 호적상 생년월일은 1923년 1월 2일 로 되어있으나 실제 생년월일은 1922년 2월 3일(음력)로 지내셨습니다.
부친께서 4살때에 어떤 연유에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희 부친의 어머니, 그러니까 제게는 친할머니가, 저의 부친을 등에 업고 월남 하셔서 경기도 김포군에 어떤집에 맡겨놓으시고 그후 할머니는 다른곳으로 시집을 가셨는데 후에 저희 부친께서 성장하셔서 6.25전쟁당시 군에 계실때 할머니를 찾으셨는데 집을 한채 사 드렸는데 서로 환경이 달라 자주 만나뵙지 못하다가 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즈음 제가 어렸을때에 가 뵌적이 있는데 저희 부친의 출생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아서 저희 어머니나 소천하신 아버님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단지 고향이 평안남도 구안주읍 신리 라고만 들으셨다고 해서 남한에서 호적에 원적등재를 하셨는데 등재당시 잘못 기록되어 평양시 신리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는 김 ** 씨로 기록 되어 있는데 할아버지의 존함도 아마 할머니로 부터 들으시고 아버님깨서 올리신것 같습니다.
남한에서는 현재 생전 해 계시는 74세의 어머니(고향은 충남서산)와 1남 5녀가 있습니다.

그후 부친께서는 서기 1987년 9월 2일에 향년 66세에 고혈압으로 소천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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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시 해마다 정월설날이거나, 음력8월 보름 추석명절때는 항상 쓸쓸하게 뒷방에서 혼자 쏘주잔을 기울이시면서 고향을 생각하시곤 하셨는데... 제가 어렸을때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이제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들고 보니 그 당시의 아버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을것 같아 새삼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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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에 계셔서 고향에 찾아가 혈육도 찾아보고 하시길 원 하셨는데 이젠 이세상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2세인 제가 뿌리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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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내용을 말씀 드렸듯이 저의 본가에 대해서는 현재 잘 알 수 없으나 장차 남북한 왕래가 자유롭게 되고 고향을 방문할 수 있으면 저의 뿌리를 꼭 찾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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