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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고향소식

등록일 2003-01-23 00:00
  •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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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ㄱ이 아버지 어머니 큰 어머님께서는 몸성안녕하십니까?

ㅌㄱ, ㅌㅎ, ㅅㄱ네도 건강한지요. 작년 12월15일과 금년 1월20일에 보낸 편지가 모두 되돌아 와서 다시 편지합니다. ㅌㄱ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편지 두통 다 감사히 받았습니다. 누님의 고혈압약을 구해 놓았다는데 사사모사로 방조해 주어 감사합니다. 누님께서는 편지는 서로 오가고 하는데 언제이면 그리운 동생과 혈육들을 서로 만날 수 있겠는지요. 금년이 서로 만나는 해로 되였으면 합니다. 누님께서는 이젠 78세의 고령이지 몸도 건강하지 못하니 혈육들을 몹시 그리워합니다. 누님께서는 내 나이 80이 되는데 살아 생전에 동생이나 혈육들을 만날 수 있겠는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군 합니다. 누님의 소원이 이루어질 날이 과연 언제나 되겠는지요. 그리고 이번에 국가적 조치에 의하여 옛날 화장터 골안묘들을 전부 이설하라는 공지가 붙어 부득히 어머님묘를 이설해야 하겠습니다. 날자는 4월5일 청명일 날에 이설하려고 합니다. 장소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구상리로 모셔 오려고 하는데 함흥 애들하고 토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장소가 토의 결정되면 다시 알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알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주체 90(2001)년 2월 18일

자형 ooo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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