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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사는 이용순에게...

등록일 2003-02-06 00:00
  • 글쓴이 이용락
  • 이메일 비공개
동생 **에게...
우리가 만나본지도 지난 2001년 6월 26일부터 28일이니까 2년이 지났구나.
그간 온 가족들 다 무고 하겟지 이곳은 네 형수가 오래동안 중풍으로 고생하다 2002년 6월 9일 사망하였네.
그 나머지 식구들은 염여 지덕으로 잘 살고 있네.
조카들 보고 싶네.
자네에게 부탁할 말이 있네.
전에 살던 독점말 집 뒤에 추리 나무가 있지.
봄이면 그 나무 몇그루 너희집 근처에 다심고 잘 가꾸어 두게.
통일되면 큰 보탬이 될것일세.
그리고 다음 상봉할때는 추리 나무 묘목을 갖이고 만나게 되길 바라네. 그러면 잘들 살게.

누이동생에게...
그동안 잘 지냈나.
머리가 백발이 되였드군.
나보다 더 늙어 보이더군. 아무쪼록 오래오래 살아. 매부도 만나보고 싶고 조카들도 보고 싶구먼.
다음 만날때 까지 열심히 살아.
안녕.

딸 **이에게.
여섯살이든 우리 영순이가 다섯애기 할머니라니 대견도 하구나.
**아. 네 어머니는 너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나는 언제나 우리 영순이를 만나볼까? 하며 눈물 흘리며 통곡하는 모습이 선하구나.
끝내 네 어머니는 작년 2002년 6월 9일 이 세상을 떠났다.
네가 신변리에 산다구 했는데 네게 둘려 갔겠지.
**의 큰 아들 결혼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영문학과 두과를 졸업한 천재 처녀다.
4월 26일로 결혼 날짜가 정해졌다.
둘째 아들은 대학원에 입학했고 막내 재희는 사법고시 준비로 정신없다.
**아. 네외삼촌의 그아들의 딸 돐잔치가 어제 2003년 1월 26일 였는데 손님이 6십명 정도 대축제였다.
음식은 부페로 푸짐하였고 외삼촌 내외분이 좋아 하드라.
**이 그동안 만났냐. 이 소식도 전하라.
전번에 사진도 전달했겠지.
다시 만날때까지 잘들 살아라.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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