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하는 동생 보묵이 보시게

등록일 2003-02-07 00:00
  • 글쓴이 심재린
  • 이메일 비공개
세월은 흐르고 흘러 우리가 작별한지 50여년이 되였네.
그간의 세월이야 너. 나 할것없이 가슴에 못이 박였네 그려.
동생도 이제는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였고 나 또한 70이 되였네.
나는 내 어머니와 동생들의 생일만 되면 상을 채려 놓고 기억을 더듬곤 하지.
그저 죄스럽고 가슴속 깊이 한만이 남겨지곤 하네그려.
집안의 장자로써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들은 보살펴야 되는 것인데도 동생에게 어머니를 모시게 하였으니 얼마나 마음이 후벼지겠는가.
지금도 동생을 만나면 큰절이라도 하고 싶네.
어머니의 서고 소식을 적십자를 통하여 들었을때도 참으로 가슴속이 후벼파지는 느낌이였네.
**이 동생.
진심으로 동생에게 고맙고 죄스럽네. 얼굴을 보지 못한다 하여도 서로 서신을 교환하여 생활상을 알고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서로 보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곳은 지금 많이 추울것일세.
항상 몸 조심하시게.
**이 동생뿐만 아니라 **이 **이 누님 **동생 **이 **이 모두 보고싶은 얼굴이네.
나도 이곳에서 아들 셋과 손자 다섯을 둔 늙은이가 되였네.
언제든 서신을 자유롭게 교환할수 있는 시기가 되면 우리 아는 모두에게 연락하여 소식을 알려주게.
항상 건강들하시게. 동생의 식구들 더욱 제수씨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 깊이 가슴에 있네.
제수씨께서 어머니의 뒷수발을 들었을테니까 말이네.
**이에게 따로 쓰지를 못하네. 동생이 **이를 만나면 모두에게 안부전하여 주시게.
**이는 1978년도에 사우디아라비아, 린야드에서 교통하고로 죽었네. 지금은 아버지와 나까지 둘이네. 아버지는 내가 모시고 있으니 천수하실때까지 걱정은 하지 말게.
아무리 못난 형이나 잘 모실터이니까.
그러면 언제든 우리 서로 만날수 있는 기약을 하면서 하느님의 가호가 항상 우리 민족과 우리들의 가정에 항상 같이 하심을 믿으면서 동생들의 건강을 기원하네.

2003년 1월 21일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확인하겠습니다
메일 주소 확인을 위해 숫자 입력
숫자입력 후 확인버튼을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