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개최
80세 이상 고령자 성묘단 파견 촉구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운재)는 지난22일 세
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제2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및
남북이산가족 재회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오무영 함북지사)를 비롯해 신중규 평북도민회장, 서영훈 대한
적십자 총재, 정용근 전 황해지사, 백형린 전 평북지사, 우윤근
북한이탈주민후원회 회장, 이건개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
회 고문 등 이북도민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운재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이산가족 문제가 남과 북의 이
질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아직도 해결을 짖지 못하고 있으며 특
히 정치적 문제로 엮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현재 이산가족상봉은 이벤트성에 불과 하다며 다각적
인 면에서 확대, 추진되어야 하고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이산가
족상봉과 별도로 추석 때나 설날에 고향 땅에서 성묘할 수 있도
록 정부는 성묘단 파견문제 방안을 적극 모색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격려사에서?이산가족문제는 우리가 분단
을 넘어 남북화해와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시급히
그리고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며?정부는 앞으로도
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하고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지금까지 1만7천명에 이르는 이산가족들이 생사와 주소
를 확인하였으며 이산가족간 서신교환도 이루어졌다?며?지난해
9월에 합의한 서신교환 확대와 6·25전쟁 중 국군포로 및 행방불
명자의 생사확인 문제도 조속히 실현 될 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이산가족면회소 설치문제가 규모문제로 접점을 아직
못 찾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금
년 중에 한번 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도록 추진하겠다?고 말
했다.
주최측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산가족의 만남을 1백명씩
이 아닌 5백∼1천명 그 이상으로 대폭증가 시켜줄 것을 주장했
다.
김영훈 이북5도청년연합회 대표의장은 결의문에서?내년 설날
과 추석을 시작으로 80세 이상의 고령자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