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버지가 평안북도에서 오신 배**씨의 5남매중 장녀입 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명절만 되면 무척 괴로워 하시 는 걸 보고, 우리가 빨리 커서 아버지를 외롭지 않게 해 드려야 지.. 하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지금 아버지 연세가 88세.... 그런 데 올해 초.. 아버지는 직장암이란 선고를 받고 수술을 시도했지 만 실패했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계십니다. 그러나 현실은 하루하루를 약으로 견 딜 뿐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앞으로 몇십년을 살 것 같은 생각인지.. 요즈 음.. 고향 말씀을 무척이나 많이 하십니다. 저희는 옛날에 배우지 도 못하고 돈도 없어.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릴 수가 없어요. 저 희 아버지 고향 소식이라도... 생생하게 전해 드릴 수는 없는지 요... 아버지는 ,,, 지금 생이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버 지가 목숨에 애착이 너무 많다... 라는 생각도 저는 했었어요.. 연 세가 많은데 왜 저렇게 살고 싶어 하실까... 저러다 돌아가시면 자식들 가슴에 상처 하나 더 만들어 주시는 건데... 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고향 때문이었어요... 고향... 아버 지는 전쟁 포로로 오랫동안 고생도 많이 했었고.. 그리고 그 때 당시.. 아들이 세살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쪽 부인은 돌아가 시고.. 형수님께 자식을 맡기고 오셨대요.. 아버지 말씀이 어린 자실을 두고 온게 그게.. 그렇게 가슴 아프고.. 죄가 된다네요... 고향에 두고 온.. 그 자식의 생사만이라도 그렇게 알고 싶으시다 네요... 꼭... 도와 주십시요..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아버님의 소원을.. 평생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시 간이.. 꼭... 도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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