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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손자가 할아버지를 위해 글을씁니다

등록일 2018-08-19 18:03
  • 글쓴이 오석민
  • 이메일 비공개
장문의 글을 썼다가 렉으로 인하여 글이 지워져서 속상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정팔이를 하려고 여기다 글을 쓴건아닙니다
할아버지께서는 7월달에 암말기 판정을 받으셨고
연세가있으셔서 드라마에서 보는것처럼 몇개월정도 사실거다라는 것도 없이
내일이라도 돌아가실수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상봉신청이 될줄알고 기대하셨지만 역시나 신청이 되질않았고
북한땅을 마지막으로 보고싶다고 하셔서
8월17일경 강화도에있는 망향대에 갔다왔습니다

20년가까이 이산가족 슬픔이있는 할아버지의 감정을 이용하여
중국브로커들의 거짓된 증언과 사기로 인하여
너무힘드셨습니다

어짜피 이번에 신청이 안되셨기때문에 다음번에는 할아버지가
이승에없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제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실경우 감성팔이라고생각하실경우
할아버지의 진단서를 첨부하겠습니다
제가 통일부에 감히 부탁드리는건 단하나입니다

브로커들에 통해 알게된사실이 아닌 정부에서 정말 살아계신지
아님 사진이라도 한장 얻을수없는지요?


요즘 면접도 떨어지면 면접 떨어진 이유를 공개하는데
거진 30년가까이 신청하셨는데 매번 떨어지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예전엔 나이가 어려서 그랬나보다 하고 가족들끼리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87세이신대도 되질않으니..

물론 누구에게나 사연이있고 공평해야하는거 압니다
그러나 이제 이승에 계실날이 얼마 안남으신 할아버지..
망향대에서 그렇게 슬피우시는건 처음봤습니다
할아버지도 이제 기회가없다는걸 아시나봅니다

이제 시한부 삶도 아닌 기약없이 죽음을 맞이하셔야하는데
생사확인이나 가족 사진이라도 아님 그동안 떨어졌던 이유라도
알려주실수 없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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