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금강산 면회소 착공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재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비롯하여 남과 북의 이산가족 550명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온정리 조포마을 앞 면회소 부지에서 남북 공동행사로 진행되었다.
2002년 9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에 면회소를 건설하기로 합의한 후 그동안 남북간 기술 협의를 통해 설계(2004.12.30)와 측량 및 지질조사(2005.7.18~7.30)를 완료하였으며, 지난 6월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제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기간 중에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착공식은 남북 적십자 관계자의 공동사회로 개회선언 → 쌍방 적십자총재 기념사 → 발파 → 기념촬영 → 첫삽뜨기 등의 순으로 40여분간 진행되었으며, 북측 예술단의 축하 기념공연이 20여분간 이어졌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기념사에서 면회소 완공을 통해 “지난 60년간의 민족 분단으로 생긴 모든 부당한 인간 고통, 모든 억울한 가족 고통 그리고 모든 애절한 민족 고통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기대”하였다.
이번 착공한 면회소는 부지 1만5천평(50,000㎡)에 건평 6천평(19,835㎡), 지하 1층 지상 12층 건물로, 동시 1천명 수용이 가능하여 완공되면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수시로 상봉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 마련된다.
첨 부 : 1.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착공식 기념사
2. 면회소 착공식 행사 개요
3. 면회소 건설 공사 개요
4. 면회소 추진 일지
5. 금강산 면회소 건설에 관한 합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