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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우리 누님>

손주 : 할아버지~!
주인공: 아이고~! 우리 손주 왔구나!

할아버지가 보고 있던 사진을 발견한 손주.

손주 : 할아버지! 이 사진은 누구야?
주인공 : ...아.. 할아버지의 엄마랑 형, 누나야..

6.25 전쟁 중 함경남도.

어머니 : 얘들아. 유엔군이 북진하고 있다고하니 조금만 더 힘내자!

그러나 얼마 후..

어머니 : 군대가 다시 후퇴하고 있잖아?! 이제 피난을 가야 겠구나..

피난을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온 가족들.

어머니 : 피난민들이 너무 많아. 벌써 몇일 째 버스를 보내기만 하는건지.. 이러다가는.....

피난을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지만 피난민이 많아 몇일 째 버스에 오르지 못한 가족들.

어머니 : 아들! 먼저 함흥으로 갔다가 구대가 북진할 때 다시 돌아오렴.
주인공 : 저 혼자요? 저 혼자 어떻게 가요! 다 같이 가요!
누나 : 어머니. 동생 혼자서는 힘들 것 같아요. 걱정마. 누나가 함께 가줄게.
어머니 : 고맙다. 우리 딸.

하지만 주인공과 누나가 함흥에 도착 후, 북진은커녕 몰려오는 중공군에 어쩔 수 없이 거제도행 배를 타게 되었고, 배 안에서 누나는 감기가 악화 되어 폐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주인공 : 누나 괜찮아?
누나 : 괜찮아. 감기 옳으니까 떨어져 있어.

누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저를 거제도에 데려다 주었고, 얼마 지나기 않아...

주인공 : 누나!
누나 : 우리 동생... 너는 꼭 살아 남아야 해.. 북에 계신 어머니, 오빠랑 꼭.. 다시...
주인공 : 누나..? 누나.....!!!

누님은 짧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은 우리 누님. 누님의 희생 덕에 제가 이렇게 손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꿈에서라도 꼭 한 번 만나고 싶어요.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