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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제목: 처음 그려봤어요
내레이션: 내가 이제 팔십이 넘어가니까...
내레이션: 친구들이 없어져 가
내레이션: 같이 시장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손주들 자랑 돌아가면서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친구들이 없어
내레이션: 그래서 또래들을 만날 수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갔지
내레이션: 노인정에 들렸다가 오늘 길에 보니 그림교실을 연다고 하더라 내레이션: 호기심에 신청해보니, 선생님도 친절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참 즐거워
내레이션: 그런데 딱 한가지 안타까운 건, 나랑 비슷하게 고향과 멀리 떨어진 사람이 없는 거야
내레이션: 다들 고향에서 뭘 가져왔다, 고향에 건물을 새로 짓기 시작했다. 고향집 이웃들하고 어떻게 놀았다는 둥, 즐겁게들 이야기 하는데
내레이션: 나는 그렇지가 않거든
내레이션: 이런 얘기 같이 나눌 또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욕심이겠지 선생님: 자, 모두들 모여 보세요-
선생님: 자 여러분, 오늘은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기를 이어서 해볼게요
내레이션: 요즘은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기로 하고 있다.
내레이션: 단어나 문장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라 어렵기도 하지만 나름 재미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다.
선생님: 그래서 이번 주제는... ...가깝고도 먼 입니다.
남자1: 가까우면서 멀다고?
할머니1: 바꿔주시면 안되려나.
할머니(주인공): ... 내레이션: 이상하게 어려운 주제라 끝날 때 까지 스케치도 하지 못했다.
선생님: 괜찮아요! 다음 시간에 끝내면 되니까요.
할머니(주인공): 가깝고도 먼이라... 가깝고도 먼 게 뭐가 있지?
손녀: 할머니!
손녀: 할머니, 방 정리하다가 이게 나왔는데 이게 뭐예요?
손녀: 많이 오래된 물건이라 버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할머니(주인공): 아! 할머니(주인공): 그래 이거야!
손녀: ?
선생님: 자, 다들 그려온 것을 보도록 할게요! 먼저 진례 할머니부터 볼까요?
할머니(주인공): 저는 제 고향을 그려봤습니다.
할머니(주인공): 제 고향은 함경도에 있어 지금은 갈 수 없죠. 그래서 멀리 있습니다.
할머니(주인공): 하지만 항상 제 마음 속에 나타나 저를 괴롭히기도, 아련한 추억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이 있죠.
내레이션: 그렇게 나는 그림에 관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림으로 그린 고향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은 나의 고향땅에 관해 많은 것을 물어봤다. "겨울에는 어떻게 지내나요?", "기억에 남는 친구는 누구예요?" 등.
내레이션: 그렇게 설명을 해주며 그 자리의 모두에게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그렇게 잠시동안 나는 내 고향을 함께 나눈 친구들과 함꼐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레이션: 다 함께...
■ 웹툰제목: 처음 그려봤어요 ○ 내레이션: 내가 이제 팔십이 넘어가니까... ○ 내레이션: 친구들이 없어져 가 ○ 내레이션: 같이 시장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손주들 자랑 돌아가면서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친구들이 없어 ○ 내레이션: 그래서 또래들을 만날 수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갔지 ○ 내레이션: 노인정에 들렸다가 오늘 길에 보니 그림교실을 연다고 하더라 ○ 내레이션: 호기심에 신청해보니, 선생님도 친절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참 즐거워 ○ 내레이션: 그런데 딱 한가지 안타까운 건, 나랑 비슷하게 고향과 멀리 떨어진 사람이 없는 거야 ○ 내레이션: 다들 고향에서 뭘 가져왔다, 고향에 건물을 새로 짓기 시작했다. 고향집 이웃들하고 어떻게 놀았다는 둥, 즐겁게들 이야기 하는데 ○ 내레이션: 나는 그렇지가 않거든 ○ 내레이션: 이런 얘기 같이 나눌 또래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욕심이겠지 ○ 선생님: 자, 모두들 모여 보세요- ○ 선생님: 자 여러분, 오늘은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기'를 이어서 해볼게요 ○ 내레이션: 요즘은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기'로 하고 있다. ○ 내레이션: 단어나 문장에 따라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라 어렵기도 하지만 나름 재미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다. ○ 선생님: 그래서 이번 주제는... ...'가깝고도 먼' 입니다. ○ 남자1: 가까우면서 멀다고? ○ 할머니1: 바꿔주시면 안되려나. ○ 할머니(주인공): ... ○ 내레이션: 이상하게 어려운 주제라 끝날 때 까지 스케치도 하지 못했다. ○ 선생님: 괜찮아요! 다음 시간에 끝내면 되니까요. ○ 할머니(주인공): '가깝고도 먼'이라... 가깝고도 먼 게 뭐가 있지? ○ 손녀: 할머니! ○ 손녀: 할머니, 방 정리하다가 이게 나왔는데 이게 뭐예요? ○ 손녀: 많이 오래된 물건이라 버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 할머니(주인공): 아! ○ 할머니(주인공): 그래 이거야! ○ 손녀: ? ○ 선생님: 자, 다들 그려온 것을 보도록 할게요! 먼저 진례 할머니부터 볼까요? ○ 할머니(주인공): 저는 제 고향을 그려봤습니다. ○ 할머니(주인공): 제 고향은 함경도에 있어 지금은 갈 수 없죠. 그래서 멀리 있습니다. ○ 할머니(주인공): 하지만 항상 제 마음 속에 나타나 저를 괴롭히기도, 아련한 추억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이 있죠. ○ 내레이션: 그렇게 나는 그림에 관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림으로 그린 고향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은 나의 고향땅에 관해 많은 것을 물어봤다. "겨울에는 어떻게 지내나요?", "기억에 남는 친구는 누구예요?" 등. ○ 내레이션: 그렇게 설명을 해주며 그 자리의 모두에게서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그렇게 잠시동안 나는 내 고향을 함께 나눈 친구들과 함꼐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내레이션: 다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