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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제목:향수
오호….
이 브랜드에서
신상 향수가 나왔네.
시향을 해볼까?
음….
향기 좋네.
이건 저번 시즌 제품보다
시원한 느낌이 나는걸….
바다향인가?
음…
이건 튤립향기가 좀 세게 나는데
유럽스타일이군.
출장 다녀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자연 느낌의 제품이 많네요.
사람들이 꽃이나 풀, 바다 그런 향기를 좋아해요.
우리 할머니도 꽃향기를 맡으면서
어릴적 고향 생각이 난다고 그러셨어요.
아, 그래요?
냄새로 어릴적 고향이 생각난다.
맞네요. 나도 그런데….
C사의 이번 시즌은 자연을 담았다 인가... 
음…. 자연의 향기.
향기를 맡으면
그 지역이 생각난다고 했지.
진달래가 북한에
많이 피어있지.
다른 꽃은 뭐가 있을까…?
백두산 천지는 어떤 꽃향기가 날까?
천지 근처에 자라는 풀은 뭐가 있지…?
옥수수 향기가 은은히 나는
수분크림을 만들어 볼까?
어릴적 뻥튀기 냄새….
박팀장님.
2022년 시즌 제품 기획안
정리 됐으니까
연구실에 전달해줘요.
네, 부장님.
연락할게요.
00화장품 센터
소장님 오랜만이네요.
기획서는 받으셨죠?
네. 받았는데,
이번 기획은좀 신선하네요. 
네. 북한에서 나오는 것으로
소재를 만들어 보려구요.
자,
북한에서 온 꽃, 풀, 돌
그리고 백두 천지,금강산계곡에서 
공수해온 물입니다. 
와우, 대단하네요.
이런걸 다 어디서 구했어요?
중국 주재원에 부탁하고,
북한에 살았던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찾았어요!
하여간 부장님
대단해요~
소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평화의 기운을 담아서
잘~ 만들어 주세요.
네, 그럼요.
누구 부탁인데요.
부장님, 연구실에 연락왔어요.
와서 확인하시래요.
아, 그래요.
기대되는데…!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소장님.
오늘은 샘플 확인 도와주실 분과
같이 왔어요.
저희 어머니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어릴적에
평양 근처에 사셨거든요.
아, 그러셨구나.
자 이쪽으로 오세요. 
음..
아..그래
어릴적 봄 들판에서  뛰어놀던 떄가 기억이 난다.
그때 맡았던 향기가 나..
여기 크림 한번 발라보세요.
아 네.ㅣ
이 향기는 어릴적 집에서 먹던
옥수수인지.. 감자인지.. 그런 냄새가 나네요.
갑자기 배고파지네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미스트예요.
아.네.
아. 생각난다.
그때 그 시냇물...
징검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