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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제목:감자와 냉면
탁 탁 탁 탁(음식 준비하는 소리)
철삼:다 준비됐으니 이제 시작해볼까. 이정도면 되겠지? 맛 좀 봐주세요.
자원봉사자:오늘도 역시 맛있네요.
상황설명 : 만든 음식을 포장한다.
타박 타박(만든 음식을 전달하러 걸어간다)
똑 똑(문 두드리는 소리)
철삼:박 할머니!
끼익(문 열리는 소리)
할머니:어서 오게 철삼이.
철삼:요즘 아픈 곳은 없어요? 밥은? 쌀은 남아 있어요?
할머니:그럼 그럼~
철삼:이거 이번에 나온 봄동으로 담근건데 입맛에 맞을라나 모르겠네.
할머니:매번 고마워
2주 후에 또 올게요. 타박 타박(만든 음식을 전달하러 걸어간다)
똑 똑(문 두드리는 소리)
철삼:우혁이 집에 있니?
우혁:안녕하세요, 아저씨
철삼:잘 있었니? 엄마는 약 좀 드셨니? 밥은 거르지 않고 먹고 있고?
우혁:네, 저번에 주셨던 반찬이 맛있어서 잘 먹고 있어요.
철삼:그래, 밥 잘 먹어야지. 그래야 엄마도 잘 간호하지. 다음에 올 때는 더 맛있는 반찬 갖다 줄게. 밥 잘 먹고 엄마 약 잘 챙겨 드려라.
우혁:네, 감사합니다. 상황설명 : 1970년대 함흥 한 마을
똑 똑(문 두드리는 소리)
아저씨:철삼이 있니? 철삼이 있었구나.
철삼:어쩐 일이세요, 아저씨?
아저씨:철삼아, 밥 못 먹었지? 어여 먹어라. 그래, 어여 먹어라. 잘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이것밖에 없구나.
철삼:고마워요 아저씨.
상황설명 : 2022년 현재
타박 타박(만든 음식들을 전달 후 내려간다)
자원봉사자:근데 철삼씨는 몇 년째 이 봉사를 하고 있어요? 제가 벌써 3년째인데, 그 전부터 쭉 해오신 거예요?
철삼:제가 남한에 온 게 벌써 15년이 됩니다. 남한 사람들은 다들 잘 먹고 잘 산다고 들었는데, 아닌 사람들도 많은걸 보고 깜짝 놀랐지요. 제가 북한에서 배고플 때 도와주셨던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나도 배고픈 사람 돕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아 그러셨구나. 전 그냥 큰 음식점 사장님인줄만 알았는데...
철삼:아하하, 그러셨군요.
상황설명 : 전통 함흥냉면을 파는 가게 안
손님:사장님~ 여기 육수 좀 더 주세요
철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