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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북쪽하늘>

1950년 평양. 
주인공이 동생들을 데리고 동네를 걷고 있다.

주인공 : 어?! 경찰서가?!
        경찰 아저씨들도 없고, 종이들만 날리고 있잖아? 뭔가 이상해! 빨리 집에 가자!
        얘들아! 내 손 꼭 잡아!

아버지 : 이제들 오니? 배고프지?
주인공: 아빠! 엄마! 큰일 났어요!

대동강으로 이동한 가족.

어머니 : 다리가... 끊어졌어...
아버지 : 여보! 얘들아! 여기 뱃사공분이 강 건너편으로 태워주시기로 했어. 어서 타!
어머니 : 배가 작아서 한 번에 가긴 힘들겠어요. 
아버지 : 여보 ..
어머니 : 괜찮아요. 바로 다음 배가 있다니까 가족들하고 먼저 가요!

아버지와 주인공, 오빠는 배를 타고 강은 건넌다.

얼마 후 강 건너편.

아버지 : 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아무래도 내가 다시 가봐야겠어.
행인 : 지금 평양엔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 : 네?
행인 :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왔거든요. 아마 길이 엇갈렸을 테니 피난민들이 모인 곳으로 가보시는게...

하지만 한참을 찾다 만난 동네 어르신에게서 가족들이 평양에 남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기나긴 세월이 흐른 후 연천 어느 강가.

‘어머니.. 그리고 내 동생들.. 나는 가족 곁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어서 여기 연천에 살고 있어요. 아버지와 오빠는 평생 동안 가족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오늘도 난 여기 앉아 남북통일을 빌고 있어요. 하루 빨리 얼굴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