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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가족의 집>

1950년 어느 여름밤.

인민군 : 징병이다. 따라와.
아버지 : ....갑시다.
어머니 : 여보!? 안돼요!
아버지 : 내가 안 가면 가족이 위험해져요.
어머니 : 여보!!
아들 : 아빠! 아빠! 나도 갈래!
아버지 : 안돼! 어서 돌아가!
아들 : 아빠.......

그렇게 아버지는 인민군에게 끌려가셨고, 우린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전쟁이 길어져 피난길에 올라갔습니다.

어머니 : 피난민이 많구나. 엄마 손 꼭 잡아야 한다!

어머니 : 앗! 안돼!
아들 : 엄마?! 엄마!!

그렇게 어머니와도 손을 놓쳐 헤어지게 되었고, 저는 수원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간신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들 : 배고파... 내가 손을 더 꽉 잡았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엄마.

걷고 있던 아들 앞에 누군가 다가왔고..

어머니 : 찾았다 우리 아들...!
아들 : 엄마!!!!!
어머니 : 우리 아들! 이제 절대 헤어지지 말자!

수십년 후 현재. 
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아들. 

아들 : 어머니, 오늘도 아버지랑 왔어요. 우리 아버지도 연세가 드셨으니.... 
       지금쯤 하늘에서 두 분이 함께 계시겠지요. 
       어머니, 아버지. 못다 한 이야기 나누고 계신가요? 
       감사했습니다. 두 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