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동범 님이 북측에 사는 이산가족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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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동범 님이 북측에 사는 동생 강봉실 님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만약에 북에 있는 부모나 네가 다 살아 있다고 생각하고
만나면 잘하고 살고 싶다
내 이름은 강동범입니다 나이는 88세
고향은 평안남도 대동군 임원면 기암리 덕수동입니다
아버지 이름은 강진준, 어머니 이름은 탁확실입니다
형님은 없고 누이는 강봉실입니다
그것밖에 모르겠습니다
가족은 이북에 어머님이 계시고 아버님은 돌아가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누이가 있고 동생은 없어요
이름은 강봉실 나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하고 한 세 살 차이쯤 되겠죠
다른 특징은 없고 평범해요
이따금 누이하고 다투고 그랬지만 다른 건 없어요
아버지는 없고 어머니만 농사짓고 계셨어요
집은 초가삼간 앞에 소 외양간하고 있고
앞에는 사랑이 있고 좌측에 대문이 있었습니다
학교는 우리 집 근처에는 없고 좀 떨어진 데 있었어요
계명국민학교 계명중학교 이렇게 있었어요
누이도 다 거기 다녔죠
생각이 안 나는데 친척 따라서 같이 내려온 것 같아요
내 동생은 없어요
제가 남자니까 귀하니까 피난 식으로 내려보냈고
누이는 부모님 같이 모시고 있으니까 안 왔죠
누이 혼자서 내려와서 뭐해요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삼촌인가 하고 내려온 것 같아요
내려올 때 잘 생각도 안 나요 누구 따라 같이 내려왔는데
귀한 자식이라고 따라 내려보냈어요
생각이 잘 안 나요 삼촌이던가 그랬는데 그 순간이 생각이 잘 안 나요
고생은 지금 생각도 잘 안 나요 특별하게 고생도 안 했고
외삼촌이 군에 있기 때문에 덕을 크게 봤고 고생을 덜 했죠
가족이야 아내하고 딸 둘 아들 하나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사느라고 고생이 많다
오빠는 여기서 잘 살고 있다
만약에 북에 있는 부모나 네가 다 살아 있다고 생각하고
만나면 잘하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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