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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지

강혁필님의 영상편지

등록일2024-04-23 09:54:09

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혁필 님이 북측에 사는 이산가족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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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혁필님이
북측에 사는 아버지 형제들 셋째 강주찬 님, 넷째 강경찬 님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아버지 형제, 친척이기 때문에
한 번 만나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언제인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서
서로 회포를 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은 강혁필입니다.
나이는 69세 전남 완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성함은 지금은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성함은 강동찬이예요
박경도 어머니 이름인데요 두 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형제분들은 4명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아버지가 제일 장남 강동창
그다음에 둘째 강성찬 셋째 강주찬 넷째 강경찬 형제분들이에요
아버지가 1972년에 돌아가셨어요
아버지 묘지는 완도 중학교 근방에 있어요
어머니는 올해 1월 28일에 돌아가셨어요
어머니 묘지도 같이 아버지묘지와 함께 모셨어요
아버지가 1.4 후퇴에 북한에서 내려왔는데
아버지 형제분들이 함경남도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아버지 형제분들이 살아계신지 궁금해서 찾아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둘째 강성찬은 월남을 했고요
셋째 강주찬, 넷째 강경찬 형제분들을 찾고 싶어요
할아버지께서 장남인 아버지만 남한으로 내려가라고 하신 것 같아요
그러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버지 하고 대화를 한 적이 없어요
대충 아버지의 일기장을 통해서 그때의 심정을 알게 됐어요
아버지가 월남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가슴 아픈 사연들
몇 가지 적어 놓으신 것을 보고 고생하셨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고향은 호적으로 함경남도 이원군 선호면 선호리인데요
알고 있는 건 호적 주소뿐이에요
그리고 아버지 일기장을 통해서 조금 경험을 알고요
아버지 고향에 대해서는 제가 상처를 줄까 봐 아버지한테 묻지 않았고
아버지도 북한에 있던 시절을 저한테 이야기한 적이 없었어요
아버지 일기장만을 통해서 아버지고향에 대해서 알게 됐죠
아버지는 북한에서 완도에 오셔서 그때 당시 금융 조합이라는
지금의 농협과 같은 곳에 어머니를 만나셨어요
그 당시 어머니 집에서 아버지가 하숙하셨어요
아버지가 어머니 만나서 결혼하고 3남 3녀를 낳으셨어요
둘째 강성찬은 월남해서 해군에 근무하다가
완도에 아버지가 있는 것을 아시고 찾아와 만나서 지내셨어요
그 이후 서울에서 살다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자녀를 1남1녀 두었는데
자녀들 다 성장해서 출가해서
가정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저의 나머지 형제들은
객지에서 3명이 살고 있고
완도에서 4명이 살고 있어요
둘째 강성찬 자녀들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가끔 연락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형제가 저와도 친척 이기 때문에
한 번 만나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제가 기회가 된다고 하면
한 번 만나서 이렇게 서로 회포를 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