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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지

강민도님의 영상편지

등록일2025-03-25 10:25:58

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민도 님이 북측에 사는 이산가족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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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남측에 사는 강민도 님이
북측에 계실 어머니 조인옥 님과 누나 강춘실 님과 형 강영덕 님을 찾는 영상편지입니다

우리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름은 강민도입니다
저는 58년 2월 생입니다
제 고향은 서울입니다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입니다
원적은 황해도 안악군 용문면 매화리 50번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실질적으로 사신 것은 평양에서 사셨다고 합니다
평양에 기림동이라고 해서 사셨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평양에 서전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하셨습니다
공국과장을 지내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성함은 강칠룡입니다
아버지는 22년 생이십니다
그래서 평양에서 소학교를 다니셨습니다
일본에 강제 징용을 가셨다가 탈출해서 오셔서 황해도에서 숨어 사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성함은 강칠룡입니다
북한에 계시는 어머니 성함은 조인옥입니다
그리고 누나 강춘실과 형 강영덕이 있습니다
사촌 형 강춘철과 사촌 누나 강춘하를 찾고자 합니다
돌아가셨겠지만 할아버지 성함은 강봉구입니다
아버지가 남쪽으로 내려올 때는 살아계셨습니다
고모가 남쪽으로 내려오시다가 할아버지를 모시러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사셨을 때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살아계셨다고 합니다
저희 누나가 당시 5살 6살 정도 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말로는 상당히 똑똑했다고 합니다
일본군이나 공산군을 다 분별해서 아버지한테 알려줬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똑똑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년생으로 알고 있는 형도 상당히 똑똑하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북한에 있는 그 자식들을 항상 그리워하셨습니다
우리보다도 더 똑똑하다고 노상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양에서는 당시 유복하게 잘 형제들이 사셨던 것 같습니다

6·25 전쟁 전에 공산당한테 쫓겨서 먼저 도망 나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혼자 먼저 도망 나오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고급진 집을 다 때려부시고 혼자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가족들을 못 데리고 밤에 그냥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게 1948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피난민들하고 인민군이 엉키고 몰려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공중에서 폭격기가 폭격을 하는 바람에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평양은 넘어오셨다고 합니다
1·4 후퇴 때 평양 대동강을 넘어오셨습니다
그 추운 대동강을 넘어오시고 나서 폭격을 하는 통에 다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아계신 지 돌아가신 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살아계신다면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아버지도 71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모시고 살다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에게 들은 황해도 안악군이랑 원적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황해도 안악군민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항해도를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북 5도 시민사회에 이북 5도청에 많은 도움을 주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1958년 2월생으로서 67살입니다

혹시나 살아있을지 돌아가셨을지 모르는 누나 강춘하와 형 강영덕을 찾습니다
그 누나들이 살아 계시면 언제든지 아버지 묘소에 가서 같이 성묘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를 공원묘지에 모셨습니다
공원묘지에 성묘에 형, 누나 이름 다 새겨놨습니다
만약에 통일이 돼서 우리 같이 만나면 아버지 산소에 같이 성묘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